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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세탁 방법: 구스 패딩 물세탁 집에서 한 후기

오예예 2022. 12. 16. 09:46

오리털이나 구스 패딩 세탁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물세탁으로 집에서 한 후기를 공유해봅니다. 패딩 세탁비를 알아보니 만만치가 않더라고요. 집에서 하면안될까 싶어 패딩 세탁방법을 검색해봤더니 집에서 물세탁을 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아니 오히려 집에서 물세탁하는 게 더 좋다고 합니다.

 

어차피 오리털이나 구스는 세탁소에 맡겨도 드라이가 아니라 물세탁을 하기때문인데요. 오리털이나 거위털은 소량의 기름기가 있어서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유분이 빠져나간다고해요.

 

그렇게되면 패딩의 보온성, 탄력 등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패딩을 드라이하고나서 얇아지는 느낌이 든다면 이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패딩은 중성세제로 물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물세탁이라면 집에서도 할 수 있잖아요! 

 

단, 비싼 패딩이나 처음 세탁하는 경우라면 세탁소에 맡기는 것이 더 좋은 생각일 수 있어요. 여러해 입었거나 저렴한 패딩이라면 직접 집에서 세탁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패딩 세탁 방법 요약

  1. 패딩 케어라벨 체크
  2. 얼룩이 있는 부분을 먼저 세탁하기: 목, 손목 부분 꼭 체크. 이부분은 일반세제로 해도 괜찮은 것 같음.
  3. 세탁기에서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패딩 담그기 
  4. 중성세제를 풀어 세탁하기 (대표적으로 울샴푸 사용. 가벼운 손세탁을 하던가 욕조에 담가 발로 빠는 방법 등이 더 좋다고함.)
  5. 단 물에 오래 담그는 것은 금지. 세탁시간을 짧게해서 빠르게 끝내기
  6. 건조기가 있다면 건조기 이용해서 빨리 말리기
  7. 건조기 없다면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최대한 빠르게 말려주기
  8. 어느정도 말라가면 박수치듯 패딩을 양손 가운데에 두고 퉁퉁 치면서 공기 넣어주기.  또는 페트병 같은 것으로 통통통 치면서 모양 잡아주기 (뭉쳐있는 털 풀어주기)

중성세제를 쓰는 것이 좋다는 점 꼭 기억하시고, 최근에는 다운 패딩 전용 중성세제도 나온다고 합니다. 

 

패딩 세탁 기본은 패딩에 달려있는 케어라벨, 즉 품질표시라벨에 안내되어있는 방법대로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막연히 패딩 세탁 드라이하겠지 싶었는데요. 이번에 세탁할 롱패딩 케어라벨을 보니 물세탁을 하라고 써있더라고요. 여지껏 세탁소에 맡겼던 것이 억울한 느낌!

 

아래 사진을 보면 30도 물에 중성세제 사용하라는 표시가 있고, 드라이는 금지라고 써있죠. 세탁 전에 케어라벨 꼭 확인하세요.

구스패딩-세탁방법

패딩 물세탁 주의할점

■ 물 온도

> 물 온도를 미지근한 물로 해야한다고 하니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운 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합시다. 

 통풍 잘되는 곳에서 빠르게 말려서 냄새 나지 않도록 하기

> 겨울이라 베란다 문을 닫아놓은 것을 깜빡하고 널어놨는데 잘 안마르더라고요. 얼른 실내로 가져와서 말렸는데요.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빠르게 말려주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다행히 저는 실내에서 말렸어도 냄새는 딱히 나지 않았습니다. 

 패딩 말려가면서 털에 공기 넣어 주기

> 말려가면서 자주 박수치듯 쳐서 빵빵하게 해주고 덜 마른데가 없는지 체크를 해주는 것이 좋더라고요.


제가 집에서 구스 패딩 물세탁을 해본 결과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3-4만원 절약한 느낌이라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건조기가 있었다면 더 빠르고 더 빵빵한 패딩세탁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건조기가 없었음에도 거의 95% 원상복구가 된 것 같아요.

워낙 크기가 큰 롱패딩이어서 세탁기에 돌리는 것도 겨우겨우 했는데요. 집 세탁기가 작거나 건조가 빠르게 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세탁소에 맡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어쨌든 집에서 패딩 물세탁이 가능하고, 매우 잘된다는 후기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