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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 다코타 구매 후기, 사이즈 참고 (부츠, 앤슬리 비교)

오예예 2021. 12. 10. 20:20

어그 다코타 구매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제가 모카신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겨울에 신을 모카신을 하나 사고싶어서 무척이나 고민을 하다가 어그 다코타를 샀습니다. 요새 예전에 유행했던 신발들이 다시 유행하더라고요. 

 

미네통카, 클락스 왈라비, 어그, 이것들 예전에 저 젊었을 때 유행했던 신발이거든요. 저는 미네통카 모카신 매니아였습니다. 사실 이번에도 오랜만에 미네통카를 사볼까 아니야, 왈라비를 살까 하다가 결국 어그를 샀네요. 아니 그리고, 왈라비 너무 비싸요. 2-3년전보다 5만원정도 오른 것 같아요. 기분 나빠.

 

 

어그 다코타 구매후기

요즘 돈을 아끼는 중인데 어그를 산다는게 말이 안된다고 단념을 하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참자, 참아내자 했는데, 50% 할인을 발견해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이건 사야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사버렸습니다. 

어그-로퍼-상자

국내 정품은 아닌 것같고, 병행수입 제품이더라고요. 저는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AS 받을 것도 아니니까요.

 

검정색, 회색, 베이지색 세가지가 있었는데, 베이지색이 가장 세일을 많이 하길래 베이지 샀어요. 색상은 다 무난해서 크게 상관없는 것 같고, 제가 어그 부츠가 회색이 하나 있어서 회색만 아니면 됬습니다.

 

리본 끈은 연핑크 색이에요. 이게 국내 정식 판매되는 것은 색이 약간 다른 것 같아요. 이부분은 정확히 비교를 안해봐서 모르는데, 차이가 있더라고요. 원래 어그 다코타말고 앤슬리를 사고싶었어요. 1-2년 정도 계속 사고싶다고 지켜보고 있었는데, 막상 사려니 앤슬리는 너무 넓적하더라고요.

 

 

제가 발이 큰편이고, 발 볼도 넓은 편인데, 신발자체도 넓쩍해서 이건 안되겠다싶어 다코타를 샀습니다. 다코타는 앤슬리에 비해 얇쌍(?)해요.

 

어그-로고

양털 아주 빽빽하고 부드럽고 뽀송합니다. 그런데 어그 로퍼는 처음사봤는데, 바닥이랑, 신발자체가 딱딱한 것 같아요. 스웨이드가 얇고 부드러운것이 아니라 딱딱해요. 스웨이드라 신다보면 언젠가는 늘어나고 부드러워지겠지만 처음에 신어보면 매우 딱딱한 느낌이에요. 

 

바닥도 부드럽게 휘어지지 않고 그냥 딱딱. 그리고 신발자체가 휘어지지를 않아서 발이 편하지는 않아요.

 

어그 사이즈 선택은 어떻게 해야할까

저는 보통 신발은 245를 신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어그부츠를 살 때 250인 8사이즈(USA)를 샀어요. 그때는 매장에가서 직접 신어보고 구입을 했었는데요. 어그가 10단위로 나오다보니 7사이즈를 신으면 작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어그 다코타도 8을 구입했어요. 

 

저는 발등도 높고, 발볼도 넓은편이라서 하나 큰걸로 사는 것이 맞더라고요. 처음에 털이 많지만 금방 털 죽고 늘어난다고해서 작은것을 구입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발 모양에 따라 다르겠으나, 만약 본인 사이즈가 5단위 중간사이즈라면 위쪽으로 하나 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게 나중에 늘어난다고해도 작은 사이즈로 하면 처음에 너무 작을 것 같아요. 

어그-다코타-베이지색상

다코타는 신축성이 없어서 8사이즈도 처음신으니 앞부분이 발이 꽉끼고, 벗을때 양말 벗겨져요. 그만큼 처음에 타이트해요.  뒷부분은 빠지는데 앞부분이 딱 맞아요.

 

발볼이 넓은 경우라면 처음에는 약간 작다고 느껴질 정도더라고요. 신어보고 사는게 제일 정확하는 합니다. 그리고 신다보니 맨발로 신으면 뒷꿈치는 쑥쑥 빠지더라고요. 털때문에 밀착이 안되서 그런것 같아서 맨발로는 잘 안신고 양말을 꼭 신고 신는 중이에요.

어그-다코타-신은-모습
어그-다코타-신은-내모습

밤에 딱 신고 나갔더니 훈훈해요. 진짜 발이 훈훈해. 발등은 차가운데, 어그 안은 정말 따뜻함이 느껴져서 신기하고 아 잘샀다 생각했어요.

 

 

어그부츠와 어그 다코타 비교

어그-부츠-로퍼-신은모습

어그 부츠와 함께 신어 봤습니다. 어그 부츠 너무 가벼워요. 부츠에 비하니 다코타가 무겁게 느껴져요. 어그 부추는 바깥에 스웨이드도 엄청 부드러운데, 그에비해 다코타는 거칠고 딱딱한 스타일이에요. 아무래도 로퍼로 만들다보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같은 8사이즈에요. 어그부츠가 한 10년도 넘은 것 같은데, 여전히 말짱해요. 아껴신었거든요. 눈올 때, 비올 때 안신고, 진짜 추운날만 꺼내신었더니 매년 겨울에 10번씩도 안신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회사다닐때에는 어그부츠 신기가 그래서 안신었거든요.

 

둘 다 바닥이 늦게 닳기를, 오래오래 신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츠는 할인도 많이 못받고 비싸게 샀는데, 이렇게 다시 유행이 돌아와줘서 기쁘네요. 올 겨울 원없이 신으려고요. 저, 다코타도 10년 신으렵니다.

 

어그 다코타 리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