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입덧 증상 변화 | 입덧 시작 및 끝나는 시기, 입덧약 효과

임신 입덧 증상 변화 | 입덧 시작 및 끝나는 시기, 입덧약 효과

임신 입덧 증상 변화 및 입덧 시작 시기, 끝나는 시기에 대해서 알아본다. 일반적인 증상과 변화에 개인적인 경험을 추가해서 써본다. 입덧을 심하게 경험했던 사람이라서 입덧이라는 글자만봐도 힘들어지는 기분이다.

대표적인 임신 입덧 증상

임신 입덧은 아침 공복일 때 구역질이나 구토를 하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침시간 뿐 아니라 하루종일, 잠들기 전까지도 증상이 나타나더라.

  1. 구역질 
  2. 구토

입덧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사람마다 입덧 증상이 다양하게 다르다. 입덧말고도 침덧, 먹덧, 토덧이라는 말도 많이 한다.

내가 겪은 침덧은 하루종일 입에서 침이 나와서 침을 뱉는 증상이다. 이것은 생각해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입덧증상이었는데 이런 경우가 꽤 있다. 

그리고 먹덧은 입덧의 반대같은 증상으로 끊임없이 먹는 사람도 있다. 토덧은 뭘 먹으면 바로 토하고, 먹지 않아도 토를 정말 많이 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 같다.

  • 식도염 증상
  • 신물
  • 침 고임
  • 위산 역류
  • 소화불량
  • 복부팽

그 외에도 식도염 증상처럼 목에 계속 가래가 껴있는 것 같은 증상, 신물이 계속 올라오는 증상 등도 있다.

입덧 시작 시기 및 끝나는 시기 언제일까?

입덧을 아예 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이 경우는 임신 초기 증상이 전혀 없어서 임신 사실을 늦게 알아차리기도 한다. 보통 입덧 시작시기는 임신 8-9주 정도라고 한다.

임신 8주면 산부인과에서 임신 사실을 확인할 쯤이다. 산부인과에서 초음파로 임신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는 보통 7-8주이다. 그래서 입덧이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임신사실을 확인하러 갈 때 이미 입덧 증상을 겪기도 한다. 나 역시 입덧증상이 일찍 나타나서 정말 놀랐으나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미리 확신할 수 있기도 했다.

  • 입덧 시작 시기: 임신 8-9주
  • 입덧 끝나는 시기: 임신 14-16주 (개인차 있음)

입덧 끝나는 시기는 보통 14-16주라고 알려져 있으나 이정도에서 끝난다면 짧게 겪는 것에 속한다. 나의 경우 20주가 넘어 겨우 끝이 났다. 20주면 임신 5개월 정도인데 생각보다 입덧이 길어서 정말 힘들었다.

그러나 20주가 되어도 입덧이 누그러지지 않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 임산부들을 무척 두렵게 만든다. 진짜 심한 경우 출산 전까지 입덧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확률로 20주-21주 정도면 구역질이나 구토 증상이 많이 완화되니 믿고 힘을 내보자. 

나의 입덧 증상 및 변화

나의 입덧 증상과 그 변화를 간략히 공유해본다. 나는 임신 8-9주 정도에 입덧이 시작되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약간의 구역질, 미식거림이 느껴졌다. 하루가 다르게 증상이 심해졌고 시작 후 일주일정도 되었을 때에는 거의 누워있기 시작했다.

아침 공복 구역질은 기본이었고, 오후가 되면 그동안 먹은 것을 게워내는 패턴이었다. 컨디션은 급격히 나빠졌고 밤에 잠이 들때까지 구역질과 구토가 이어졌다.

추가로 하루종일 침을 뱉어야하는 증상이 나타났는데 정말 너무 괴로웠다. 그냥 입에 침이 줄줄 흘러나와서 뱉지 않으면 안될 정도였고, 평생 쓸 티슈를 이 기간동안 다 쓴 것 같다. 토하기전에 침이 엄청 나오는 그런 증상이었다.

구토 증상이 잦아들던 20주 정도에도 침은 계속해서 나왔고 침덧은 20주가 넘어서 겨우 사그라 들었다. 입덧 증상이 심해서 몸무게도 임신 전보다 3-4kg 정도 빠졌다. 

추가로 나는 역류성 식도염 증상처럼 목에 가래가 껴있는 것 같은 증상이 계속 되었고, 이 증상이 구역질을 더 악화시켰다.

다양한 증상에 고통받았고, 언제 끝난다는 확신이 없다보니 정말 우울하고 힘들었다. 20주가 되면 어느날 갑자기 뚝 없어진다는 의사의 얘기도 믿기 힘들었다. 최소 5-6개월은 지나야 없어진다는 주변의 얘기는 내가 생각했던 시기보다 훨씬 먼 이야기였다.

나는 입덧이 이렇게 긴 줄 몰랐다. 그리고 구역질도 드라마에서 보던 그런 것이 아니다. 진짜 사람이 뒤집어지고 너무 힘들다. 많은 사람들이 임신, 출산의 과정에서 입덧이 가장 힘들었다는 얘기를 하던데 나 역시 정말 공감한다.

입덧약 효과? 

입덧이 심한 경우, 입덧약을 먹을 수 있다. 디클렉틴, 마미렉틴 등의 이름으로 산부인과에서 처방을 받아 구입할 수 있다. 입덧약은 보험처리가 안되었고, 가격이 저렴하지 않다. 한 알 당 약 2천원 정도로 보통 하루에 2정을 먹는다. 

먹는 양은 증상에 따라 다르게 처방되는데 보통 자기 전에 먹고 자라고 한다. 그러나 나의 경우 입덧약의 효과가 없었던 것 같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느끼지 못했지만 그래도 효과가 있었으면 하는 기대로 먹었다. 효과를 크게 보는 사람도 있으니 너무 힘들 때는 먹어보자.

입덧 완화 음식

입덧 완화 음식은 사람마다 정말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매운 음식이나 비빔국수, 냉면, 쫄면 같은 개운한 음식이 손꼽히는데 나의 경우 처음에는 먹었지만 침덧이 시작된 후로는 신 음식은 전혀 먹을 수가 없었다.

입덧 사탕으로 유명한 레몬맛 사탕, 참크래커도 입덧 초기에는 먹었지만 심해지면서 먹을 수가 없었다. 나의 경우에는 오히려 감자튀김, 콩나물국 등 자극적이지 않은 것들을 겨우 먹었다. 

  • 냉면, 쫄면, 비빔국수 등
  • 신맛 나는 사탕
  • 참크래커
  • 감자튀김 등 감자요리
  • 생강차, 레몬차
  • 메론, 수박, 참외 등 시원하고 물이 많은 과일

엄청 당기는 음식도, 못 먹는 음식도 사람마다 다르다. 이것저것 먹어보면서 어떤 음식이 먹히는지 본인이 찾을 수 밖에 없더라. 정말 긴 기간 너무 힘들기때문에 정신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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