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자유시장 신혼부부 분식집 메뉴 가격 | 돈까스 오므라이스 후기

원주 자유시장 지하에 위치한 신혼부부에 다녀왔다. 뭐 이곳은 워낙 유명한 곳으로 원주 시장 맛집으로 손꼽힐 정도인데. 나는 이제서야 가보게되었다. 늘 지나가면서 보면 사람이 많았다. 내가 갔던 날도 사람이 꽉 차고 포장 손님이 끊이지 않았다. 바로 이곳.

원주 자유시장 신혼부부

원주 자유시장 지하 1층에 분식십, 돈까스집 골목?에 위치해있다. 이름이 너무 귀여운 신혼부부.

내가 이번에 여기를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가격이... 아니 가격이 왜 아직도 이 가격이지 싶어서였다. 아니 요즘 돈까스 5500원인 곳 어디있냐구요.

 

원주 신혼부부 메뉴판

2022년 12월 중순에 방문한 사진이다. 떡볶이 4천원, 김치볶음밥 5천원, 오므라이스 5천원, 돈까스 5500원 제육덮밥 5500원이다. 내 눈을 의심하게되는 저렴한 가격. 맛보지 않을 수 없다.

첫 방문인데 이때 돈까스에 빠져 있을 시기라서 돈까스와 오므라이스를 시켰다. 가격이 저렴해서 떢볶이 하나 더 시킬까 했는데 많이 못먹는 사람이라 일단 두명이서 두개만 시켜봤다. 

신혼부부 돈까스와 오므라이스 후기

앉으면 단무지, 깍두기 가져다주시고 주문 받으십니다. 일단 저 국물도 맛있다. 

신혼부부 식당 내부가 매우 아담하긴한데 자유시장 지하 분식집들 특징이 2층 다락방 같은 곳에도 앉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그래서 내부는 좁은 것 같지만 테이블은 은근 많은 편이다. 최소 10테이블은 되는 것 같다.

나 어렷을 적 분식집, 식당 그런 분위기라서 친근하고 좋다. 이렇게 기다리고 있으면 금새 진짜 금새 음식이 나온다. 

원주 신혼부부 돈까스다. 심플하지만 알찬 구성이다. 이 접시가 꽤 크기때문에 깜짝 놀라는데 돈까스는 얇은 편으로 우리나라 클래식 스타일이다. 특히 이 밥이 쫀득하고 맛있더라. 양배추샐러드에 후르츠칵테일, 베이크드빈, 마카로니, 당근콘샐러드까지 올라가 있다.나는 양배추와 콘샐러드, 후르츠칵테일을 다 섞어서 먹었다.

돈까스는 뭐 새콤달콤한 돈까스 소스와 바삭한 고기의 조합으로 추억의 맛이다. 정통 한국 분식집 돈까스의 맛. 5500원에 이렇게 한끼를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지경이다.

다음은 원주 신혼부부의 오무라이스다. 일단 비주얼이 너무 좋다. 저 큼직한 크기를 보라. 일단 밥 양이 꽤 많은데 그걸 전체적으로 다 덮은 계란지단이 정말 멋지다. 그 위에 돈까스 소스를 뿌려서 비주얼까지 완성시켰다.

오무라이스가 생각보다 더 맛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케찹과 돈까스소스를 섞어 볶음밥을 만든 것 같은데 그 맛이 계란과 너무 조화롭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밥이 너무 맛있어. 이게 5천원이라니. 이 가격 약 10년전 분식집 가격 아닙니까? 맛도, 가격도 과거에 머물러 있는 듯한 느낌인데 그게 싫지 않다. 오히려 너무 좋다.

저렴한 가격에 이렇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점이 바로 신혼부부 분식집의 매력이었나보다. 여기 김치볶음밥과 떡볶이도 인기 메뉴인데, 조만간 다시 가서 그 맛을 봐야겠다.

계산을 하려고 주방쪽으로 갔는데 일하시는 분들이 거의 뭐 8분인가 계셔서 정말 깜짝 놀랐다. 그래서 그렇게 음식이 빨리 나왔던 거구나. 와 너무 멋져. 정말 먹는 동안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계속해서 사람들이 채워졌고, 포장 손님들이 줄을 지어 들어왔다.

두명이 와서 메뉴 3개시키는 일도 많더라. 아이들부터 학생들, 20대, 30대, 40대, 50대, 중년의 아저씨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밥을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맛이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요즘 이런 맛을 내는 분식집을 찾기가 어렵다. 그래서 오히려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오래오래 가게 운영해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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